그냥 걸었던.. 슬로 걸기했던 여행이 끝이 나고 현실로 돌아왔다. 달력을 바라 보니 19 라는 숫자를 가리키고 있다. 1부터 시작해서 19까지 온 것도 있지만, 12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뭔가 조바심이 난다. 계획한 것도 없으면서 그냥 저냥 시간만 흐르는게 익숙하지 않은가 보다. 신청했던 90 일을 온전히 보낼 수는 없나보다. 그게 현실이니까 말이다.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삶이기에 지금의 휴식이…
내가 살았었던, 앞으로도 3월 2일은 누구나 입학이다. 어디로 가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초등학교 입학이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보인다. 단순히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바뀌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학교라는 시스템에 보내는 마음은 복잡하다. 축하하는 마음은 새로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라는 응원의 마음일테고 걱정하는 마음은 낯설은 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일테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강당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생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