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사직서를 내고 떠나는 행위로 정리를 할 순 없을 것 같다.
나의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터전을 옮긴 다는 건 나의 삶에 큰 발걸음을 내딘다고 볼 수 있다.
결국은 지금 있는 곳보다 나은 곳으로 찾아가려는 본능이 내 자리에 안주하려는 본능보다 커져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슨 말을 써야할지 정리가 안된다. 18년간의 히스토리를 정리해볼까 해서 초반 글을 써보다가 어느 순간부턴 안주하고 있었던 모습을 쓰려니 재미가 없어서 중단했다. 그러면, 떠나는 곳의 불만을 쭉 써볼까하다가 구구절절한 얘기를 굳이 써야하나 싶어서 접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백업을 받아 리드 온리 모드인 미투데이를 보면 그때의 생각과 모습이 남아있다.
그때의 글을 찝어보면서 얘기를 해볼까 싶다.
넷**즈, 케***즈, 캐***즈 다녔던 다니고 있는 회사의 이름이다.
다음 회사도 ***즈로 끝나는 곳으로 가야할까... 07.04.12 14:32
다음 회사는 ***즈로 안끝나서 예언 실패다
회사 창문 사이로 보이는 관악산. 봄이로다 07.04.23 16:16
푸른산
지금도 내 자리에선 관악산이 보이고, 내가 나온 광명시의 한 초등학교 교가에도 나왔던 동트는 관악산 정기를 받고 였고, 지금 사는 부천의 한 아파트 19층 거실에서도 관악산이 보인다
아이뒤(AH2di) 아이디 생성 10주년 자축행사~ 콩그레츄레이션~ 07.07.02 10:08
ID 에서 AH2di 로 살짝 추가해서 AH2dius 그리고, 뉴아이디로 간다니 재밌다
Mylyn 과 Trac 을 엮어보았다. 과연 일이 깔끔해질까 더 늘어날것 인가.. 08.07.24 15:29
이때부터 업무 관리에 관심이 많았나 보다. 이클립스와 이슈트래커 연동하는 내용이라니
버금 次 으뜸 元 이랍니다. 09.03.17 19:51
비디오 가게는 잊어주3
나의 이름을 지어주신 분이 떠나고 얼마 안되서 올린 글인데, 지금은 나를 불러주실 한 분이 걱정이 된다....
진보한 클래스는 박수를 받고, 진부한 클래스는 외면당합니다. 09.04.10 11:56
QC 런웨이에서 만나요
여전히 유효한 멘트다. 스스로 재치 점수 인정
그래 내가 원하던 책이었어 다른 책들은 이렇게하면 안돼 저렇게 해야해 라고 뜬구름으로 얘기했지만,
이건 딱딱 찝어서 요게 틀린거야 이렇게가 맞는거야 라고 한다 10.03.29 10:28
me2book 클린 코드(완벽한 코드작성을 위한)
이 때부터 클린에 집착하기 시작했나보다 솔리드 솔리드 솔리드
우리집 뒷산은 가림산 옆산은 도덕산 건너편산은 철망산 좀더 뒷산은 구름산 12.05.29 08:28
은근히 산이 많은 우리동네
저 멀리에 보이는 아파트 옆에서 지금 살고 있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고객사에서 갑자기 우리회사 제품을 안쓰고 다른회사 제품을 사용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우리는 기술지원만 해주기로 했지만 경쟁사가 얄미웠다.
기술 문의 메일이 왔다. 글타래를 쭉 내리니 문의한 개발자는 내친구였다. 12.10.30 11:00
까칠하게 답변쓰고 있었는데;;;;;
10년이 지나 저기 다른 회사가 그 제품을 우리한테 넘겼다. 그래서, 남의 회사 제품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이렇게 될 줄이야 그때도 몰랐네
나는 VOD 전문가 - 6년 해먹었으니 인정? 13.05.30 14:25
인정하면 미투 클릭
저 때 이미 전문가였으면, 지금은 은퇴해야겠네
2013년까지의 기록은 여기까지이다. 이제, 다른 곳에서 찾아보자.
트위터로 넘어갔다. 2010년부터 기록이 남아있다. 한번 살펴보자.
2011년 1월 10일
혼자 품고있는 생각을 얘기한다는건 좋은 행동이라는걸 새삼 느낀다
뭔가 될거같은 기대감? 여튼 힘이 된다
혼자가 익숙하지만, 그만큼 누군가와 얘기가 절실하다는건 지금도 마찬가지인듯하다
2015년 11월 24일
코드는 한번 쓰고(write-once)
거듭해서 읽습니다(read-many)
From.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리트윗 많이 받았던 글이다. 근데, 느낌이 안온다. 늙었나...
2017년 10월 7일
좌고우면햐는 내 모습을 보고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내 문제니 내가 결정했고 나아가리라.
이때 결정했지만, 결단을 못하는 나를 보고 했던 말인데 이번엔 결단했다
2018년 7월 9일
예전 영화를 보기 위해 집앞 비디오 가게를 갔던 나
VOD 기술로 집에서 리모컨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울회사
비디오 가게에서 빌릴때 이거 어때 저거 어때 해주시던 가게형
개인화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
갑자기, 다시 과거로 돌아가볼까...
DX 예시인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 이후엔 여기 블로그에도 포스팅했기에 여기까지 살펴봤다.
2022년 이후에는 마이크로 블로깅을 잘 안하고 있는 것 같아 생각해보니, 주로 출퇴근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고 남겼던 것 같은데 자차 출퇴근하면서 많이 줄어든 것 같다.
5월부턴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야 겠다. 플랫폼이 많아서 어디서 해야할지 고민해보자.
플랫폼 정해지면 노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