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사직서를 내고 떠나는 행위로 정리를 할 순 없을 것 같다. 나의 2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터전을 옮긴 다는 건 나의 삶에 큰 발걸음을 내딘다고 볼 수 있다. 결국은 지금 있는 곳보다 나은 곳으로 찾아가려는 본능이 내 자리에 안주하려는 본능보다 커져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슨 말을 써야할지 정리가 안된다. 18년간의 히스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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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 맛조개 트립
매년 몽산포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일은 3년전부터 시작되었다. 어느 해 봄 날에 맛조개라고 처음 들어보는 생물을 캐기 위해 가게 되었다. 그 곳에서 오토캠핑장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자연스레 그 곳으로 향하고 진을 치고 바다로 향하게 된다. 이제는 익숙해지면서 완벽해진 준비를 하고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을 얘기해보려 한다. 물때 확인 성공적인 맛조개 캐는 방법은 일단 물이 없어야 한다. 당연히…
0718 – 일요일 수다
여름이다. 밖은 덥다. 아이들도 알고 있다. 나가자고 말을 안한다. 에어컨을 켜자고 말하거나 이미 전원 버튼을 눌렀다. 어제 사준 레고 프렌즈 카페는 유효 시간이 3시간이다. 30분만에 만들고 놀다보면 심심하다. 나를 부른다. 같이 놀자고 한다. 피규어를 하나 주고서는 손님 역할 임무를 부여 받았다. 이 카페는 와플 카페라고 한다. 진짜 손님처럼 하니까 재미없다고 알바생하라고 한다. 그러면, 사장님과 계약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