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Busan..

7월 30일 여름 휴가 가장 피크라는 날짜… 현재까지도 유효할 것이다.

이런 날에는 집에 있는게 더 편안할 테다.. 사람 많은 곳에서 피서를 보내는 건 쉬러 가는게 아니라 더욱더 피곤해질테니까…

그런 규칙? 을 져버리고 갑작스레 훌쩍 서울을 떠나보았다.

7월 30일 무더운 여름날에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있자니 불쾌지수는 갈수록 높아가만 가고.. 급기야 예비군들은 신경질을 동대장에게 부리는 불쌍사도 생기고… 이런저런 자증나는 날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자증을 꾸욱 참고 있었다. 너무나 찌는 날씨를 보면서도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조금만 참으면 이곳을 떠나게 되니~ 훌훌

KTX 라는 300 이라는 속도를 내는 기차를 타며 나의 자증도 슬슬 날라가고 논스톱으로 도착한 Busan.

내가 이곳에 온건 1년만.. 작년엔 나에게 Pusan 이었지만 이제는 Busan 이 되어 버렸다. 그만큼 친숙해졌다고 해야 할까..

선발대와 합류하여 나의 1년전 기억을 되살리며 광안리로 떠났다.

시원한 바닷바람… 흐.. 이거 하나면 끝이었다. 다른 뭔가가 필요할것인가..

저멀리 보이는 광안 대교… 나의 눈을 더욱더 빛나게 해주고…

근처 초장집에서의 회는 나의 배를 기쁘게 해주었고..

다음날의 태종대에서 바라본 절벽 아래의 파도들은 내 마을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이렇게 휴가 아닌 잠시 훌쩍 떠나 돌아오게 가능한 건 무엇보다 내주위에 있었던 사람이 있어서가 아닐까도 싶다.

하지만, 다 좋은 건 아닌가 싶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Busan에서 감기를 얻어가지고 온 것이다..

아마도 Busan의 열병을 앓고 있나 보다. 에취 ㅜ.ㅜ